효행 백행지본(孝行 百行之本)
효행 백행지본(孝行 百行之本)
  • 승인 2004.05.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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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인륜의 근본이 되는 덕목으로 우리 조상들은 효를 백가지 행실의 근원으로 삼고 효성으로서 사람의 됨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왔다.

 효도는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로서 효라 함은 보통 자녀가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을 말하는데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인간의 힘으로서가 아니라 하늘이 내린 인연이라 하여 인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부모 자녀간의 관계를 천륜관계라고도 하며 효는 부모와 자식간에 형성된 원초적인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결국 효는 그 관계를 원만하고 올바르게 지키고 보존하는 질서다.

 서양 윤리는 인간의 개인적인 자유와 평등으로부터 윤리를 끌어온 개인 윤리이짐ㄴ 동양의 윤리는 가족 윤리를 근저로 삼은 공동윤리였다.

 “효행백행지본”이라 해 효를 백가지 행동의 기초로 삼은 덕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불효를 저지르면 인간으로 사는데 가장 낙인이 되었을만큼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하여 유닐의 근본으로 삼아왔다.

 효라고 하여 물질적 봉양만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모의 뜻을 헤아리고 실천하는 일, 표정을 부드럽게 갖는 일, 좋은 일을 많이 해 크게 이름을 떨쳐 부모를 기쁘게 하는 일 등이 모두 효이다.

 또한 나의 부모에 대한 효성스러운 마음이 남의 부모에게도 미치고 나아가 모든 어른에게 확대되면 그것이 곧 경로사상이 된다.

 그러므로 효는 오늘의 시대에 꼭 이어받아야 할 아름다운 정신이며 인간애의 출발점이다.

 우리 민족의 예로부터 인간 존중의 사상을 전통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건지고 부자효친하면서 이웃과도 화목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세계는 우리나라를 동방의 예의지국이라 칭송하였다.

 사자 소학의 글귀에 “욕보심은한데호천망극”이란 말이 있는데 어버이의 깊은 은혜에 보답코자 하는데 이미 돌아가신 후인지라 그것이 한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이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어버이의 사랑이 한 없음과 같이 효 또한 한이 없어 아무리 잘 모신다해도 만족스럽지 못하여 돌아가신 후에는 한으로 남는 것이다.

 효는 인간의 본분이며, 효는 인간 윤리의 근본이며, 효는 부모를 존중히 여김이며 효는 부모의 마음을 기브게 해드림이며, 효는 부모를 위해 무엇인가 해 드림이다.

 부모로 하여금 외롭지 않게 해 드리고 자녀들이 찾아와서 세상 이야기도 해 주고 집안 일을 이야기 해주면 기쁘다고 하신다.

 부모들이 인생을 행복하고 멋지게 살려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즐겁고 보람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가정이 바로 서려면 효 사상이 잘 실현되어야 한다.

 효는 사랑과 정성의 결합체이며 자연스럽게 대대로 주고 받아야 한다. 즉 나는 부모에게 정성껏 효행을 다 바침으로서 이것을 본받아 내 자녀는 나에게 역시 효행을 다하게 된다.

 그러므로 효도는 수수 작용이며 수신제가의 길이고 인간의 행동 강령 중 가장 으뜸가는 길이다.

 동서고금을 살펴봐도 우리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함은 마땅하고 올바른 도리요 의무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젊은이들에게 신들과 부모와 그리스 법을 공경토록 효도의 의무를 가르쳤다. 동양에서는 임금과 스승과 부모를 사람이면 마땅히 공경해야 할 3대 대상으로 삼았다. 특별히 유교의 사상이 효를 근간으로 이뤄졌으며 유교의 가르침과 함께 그리스도교도 효를 덕목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이다.

 영국의 대학자 토인비는 “동양의 정신문화의 윤리와 도덕은 한국의 가족사상이다”라고 말했다.

 맹자의 오륜인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유유신의 윤리를 누구나 다 익혀서 잘 실천하자.

서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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