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전북 중위권 노린다
장애인체전 전북 중위권 노린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5.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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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인 만큼 반드시 중위권 도약을 이루겠다’

 제 2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늘 그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로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아테네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대회 국가 대표 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전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인 육상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성적인 금메달 20개·종합순위 6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5년 간 역대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매번 하위권을 맴돌았던 전라북도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반드시 중위권 도약을 벼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도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역도의 백한기(정신지체)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육상에서 금메달이 나왔을 만큼 전북의 주 메달밭은 역시 육상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북선수단은 육상 종목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까지는 육상에서 한 명의 선수가 두 종목밖에 참가할 수 없었으나 올해부터 세 종목으로 확대된 것도 전북 선수단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우선 육상에서 3관왕이 유력한 전북 선수로는 트랙 400m·800m·1500m에 출전하는 최용진(뇌성마비)선수와 필드 창·원반·포환던지기의 유경대(절단 및 기타장애) 선수.

 최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800m와 15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유선수도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2관왕에 올랐었다.  

 또 육상필드 창·원반·포환던지기의 최연봉(뇌성마비)선수와 트랙 100m·200m·400m의 전민재(뇌성마비)선수도 3관왕이 기대된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대회 400m에서 금메달, 100m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밖에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필드 창던지기의 유경수(절단 및 기타장애) 선수와 필드 포환던지기 이승호(절단 및 기타장애)선수.

 유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이선수는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또 수영의 박종만(절단 및 기타장애) 선수와 휠체어테니스 복식경기의 손운자·박인숙(척수장애)도 금메달을 점쳐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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