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클리블랜드와의 2차례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무려 11실점했던 김병현이 결국 트리플A포터켓으로 내려갔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가 12일 전했다.
보스턴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매 경기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김병현이 좋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다시 빅리거로 승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과적으로 김병현의 선발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 때처럼 트리플A에서 3일마다 약 2이닝씩을 던지는 재활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역 언론과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론슨 아로요(1승1패,방어율 4.
55)가 김병현 대신 제5선발로 올라 오는 16일 토론토와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오클랜드 스카우트팀이 11일 김병현의 영입을 노리고 극비리에 보스턴 펜웨이파크를 찾아 김병현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지만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3⅓이닝동안 5피안타 6실점하자 실망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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