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불멸의 이순신' 촬영현장
부안 '불멸의 이순신' 촬영현장
  • 부안=정재근 기자
  • 승인 2004.05.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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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을 더해 가는 5월. 부안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호령소리가 바다를 가르고 있다. 서해바다를 낀 부안군 변산반도일대에서 조선군과 왜군간에 한창 전투중이다. 다름 아닌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공휴일과 주말이면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안지역과 격포항을 방문, 관광부안의 명성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KBS 창사 77주년을 기념하는 100부작 특집극으로 제작되는 ‘불멸의 이순신` 대하드라마는 지난 4월 23일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능가산 아래 고찰 내소사에서 크랭크인됐다.

KBS 대하드라나 ‘불멸의 이순신` 제작의 지휘봉을 잡은 이성주씨의 메가폰 소리와 그 손동작 하나 하나에 따라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한 왜장과 왜군들이 일사 불란하게 움직인다.

변산비키니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성천은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왜군진지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써 지난 4~5일까지 이틀간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과 왜군의 치열한 전투장면을 촬영한바 있다.

또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주연기자 15명과 무술 연기자 26명, 보조출연자 200여명, 제작 스텝진 70여명을 비롯 출연진버스, 소도구차량, 의상차량, 분장차량, 연출, 특수효과, 발전용 차량, 카메라, 조명, 오디오, 승마, 조명크레인 등 어마어마한 장비가 격포항을 출발해 조선군 진지가 설치되어 있는 위도의 논금 해수욕장까지 대이동, 제작규모가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케 했다.

현재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궁항등 3개소에 조성되어 있다.

주요 세트장을 보면 위도 논금해수욕장은 조선군 진지가 있으며 고사포 인근 성전에는 왜군진지가 들어서 있다. 또 적벽강에는 명나라 진지가, 궁항에는 이순신 장군의 최대 화려한 주활동 무대인 전라좌수영 세트가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부안군과 전라북도에서 야심차게 새로운 관광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를 위시한 부안군 전지역이 천혜의 보조세트장에 손색이 없는 바 전지역 어느 곳에서 촬영을 한다 말할 수 있다.

특히 전라좌수영이 있는 설치된 궁항은 계단식 지형으로 평평한 지형보다 훨씬 경제적이며 입체적인 세트 건립이 가능하며 촬영시 전체 세트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바다에 인접되어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세트장에는 초가 3동과 기와 15동 등의 건물, 수루 등이 세워진다.

위도를 오갈 수 있는 격포항 현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를 실감할 수 있는 거북선, 판옥선, 왜선, 진건의 배, 일본협선 제작을 위한 장안들의 망치소리가 진동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부안군과 전라북도에서 야심차게 새로운 관광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를 위시한 부안군 전지역이 천혜의 보조세트장으로 손색이 없어 전지역 어느 곳에서든지 자유자재로 촬영을 할 수가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은 민족의식 고취 드라마로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위인 이순신의 생애를 두루 조명할 계획으로 국내 최초로 스팩터클한 해상 전투를 재현하기 위해서 거북선을 실물 그대로 재현하고 대규모 전함제작 등 엄청난 물량이 투입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역사고증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하게 되고 좌수영 궁궐 및 조선시대 항구 등은 새로 지을 예정이다.

KBS ‘무인시대` 후속 드라마로 8월 15일 첫방송되는 불멸의 이순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영된다.

이순신 역에는 김명민이 캐스팅 됐으며 유성룡 역에는 이재룡, 선조 역에는 조민기가 각각 맡아 명연기가 기대된다.

지난 4월 14일 막을 내린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한고은의 애인 장인철역으로 명연기를 보여주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김명민은 이번 이순신 역 또한 잘 소화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손정출 부군수에 듣는다> “새만금연계 관광객 유치 큰 도움”

“부안군 격포리 일대 조성중인 영상테마파크와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건립이 부안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손정출 부안군 부군수는 이번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부안촬영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부안을 방문하는 손님맞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부군수는 “지금까지 부안이 주로 축제위주의 지나가는 관광행태에 머물렀으나 이번 문화영상자원의 활용을 통해 체류형, 가족형의 새로운 차원의 관광지로 거듭나는 동시에 문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안영상테마파크는 한 곳에서 영화의 모든 장면의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종합촬영장으로써 부안영상테마파크의 1차 공사가 오는 6월말 완공될 계획이다”고 소개.

특히 이 영상테마파크는 4만5천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조선중기 왕궁, 사대부가, 한방촌 등 오픈촬영시설 구성과 실내스튜디오, 선셋플라자, 조각공원 등 위락시설인 선셋파라다이스를 조성한다.

손 부군수는 부안민속촌의 경우 드라마의 성격과 촬영요건에 맞게 조성될 예정으로 왕궁은 큰 규모로 세워져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으며 실제 궁궐 촬영보다 좀더 극적인 분위기를 얻을 수 있도록 조성함으로써 앞으로 타방송사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개발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에 대해 손 부군수는 “직접유발효과 330억원, 간접유발효과 28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09억원, 고용창출효과 1천52명이 예상되고 관광산업에 미칠 효과는 기존의 관광인프라와 함께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관광도시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손 부군수는 “부안군에서 추진하는 영상테마파크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교육을 포함하고 있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 군민이 힘을 한데로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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