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전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유로2004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대표팀이 홈에서 열리는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축구협회가 점찍은 차기 한국 감독 후보군에 속해 있으며 한국을 떠난 뒤 언론과 접촉을 피했던 코엘류 감독이 그에 대해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로2000 당시 포르투갈 사령탑을 맡았던 그는 "나는 포르투갈팀을 믿는다"며 "우리팀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고 특히 포르투갈 국민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운을뗐다.
스콜라리 감독이 지난달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는 등 성적이 부진한데 대해 코엘류 감독은 친선경기 결과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6월 12일 열리는 그리스와의 유로2004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팀을 만들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감 회복을 위해 평가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유로2004 개막에 맞춰 팀을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나는 포르투갈이 최상의 상태로 토너먼트에 임할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코엘류 감독의 발언은 한국 사령탑 시절 자신은 목표를 아시안컵 본선에뒀지만 친선경기 성적에 일희일비했던 축구협회와 언론에 대한 간접적인 비난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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