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공공기관 유치 신행정수도가 관건
전주 공공기관 유치 신행정수도가 관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4.05.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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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중앙 공공기관 유치 작업과 관련, 신행정수도 입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 기관들의 상당수가 이전을 할 경우 신행정수도 내지는 인근 지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이전 의사를 타진해 본 결과 상당수 기관들이 신행정수도나 인근 지역을 이전 적합지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전주시가 이전 의사를 타진한 과학정책연구원의 경우 신행정수도로의 이전을 원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전주권 이전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공무원 교육원도 신행정수도가 어디에 유치되느냐에 따라 최종 이전 방안에 대한 내부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반응은 교통과 교육 및 중앙과의 업무 협조 등 여러 방면에서 행정수도나 인근 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신행정수도는 충청권이 유력한 상태. 하지만 전주시 입장에서는 ‘충남이냐, 충북이냐’에 따라 공공기관 유치전성과에 상반된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충북권에 신행정수도가 들어설 경우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대다수 공공기관들이 지리적이나 교통상의 문제로 강원도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전주시가 공을 들여 추진해 온 공공기관 유치 작업이 신행정수도 입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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