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시설 개선 문화시민의 긍지다
공원시설 개선 문화시민의 긍지다
  • 승인 2004.05.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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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공원은 시민들에 휴식과 여유를 주는 문화의 공간이다. 도시의 온갖 소음이나 먼지에 시달리는 시민들에 잠시,잠간의 사색과 휴식을 주는 공간은 공원밖에 없다. 그만치 도시의 공원은 현대인들에겐 한시도 떠날 수 없는 마음의 휴식공간이며 내일의 풍요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삶의 터전이다. 공원안의 유표한 시설들이 잘 다듬어지고 깨끗이 정돈되어 있음으로써 시민들이 평화롭고 안락한 휴식을 영위할 수 있다. 그래서 도시의 공원은 그 시의 얼굴이며 거울이며 문화의 척도다.

그 도시인들의 문화수준을 볼려면 그 도시의 공원을 보라는 말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도시의 공원들을 아름답게 가꾸고 꾸미는 도시공원 미화에 힘쓰는 것도 도시행정의 중요한 과제다.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에 화장을 해서 더 아름답게 하듯이 도시에 있는 공원들도 깨끗이 다듬고 가꾸면 도시가 훨씬 아름다와질 수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 주변에는 도립공원을 비롯한 근린 어린이 공원 등 총 129개의 대소 공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60만명을 훨씬 넘는 전주의 인구에서 1백20여개의 공원이 수적으로 적정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이만한 시내 공원들이 그 시설이나 기타 환경 여건이 공원으로서 얼마나 적격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가를 묻고자 할 뿐이다.

보도로는 40여개소에 달하는 시내 공원들이 시설물 유지보수와 신설, 시설용도 변경을 주민들 이름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시설물 보수나 필요한 시설물의 신설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유지보수와 교체, 신설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당연하다. 그래야 공원이 낡은 시설에 녹슬지 않고 항상 공원으로서 그 신성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원내 시설이나 그밖에 공간에 마련되고 있는 게이트볼 장이나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 취미시설도 이를 이용하는 현지 주민들이 요구한다면 과감히 교체, 변경해주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이를 수용할 경우 26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하니 시는 전주시내 공원의 시설 전반에 대한 재보수와 시설 용도변경 차원에서 이를 전면 수용하기 바란다. 그것이 전주다운 전주의 위상을 높혀주는 전주의 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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