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대책 안전한가
새집증후군 대책 안전한가
  • 승인 2004.05.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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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집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충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암이나 간 신경계통의 질환 등 생체리듬을 파괴하는 수많은 환자들이 우리가 평소에 아무 거리낌 없이 대하고 있는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톨루엔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무리 건축자재의 충식을 방지하고 또 장식의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조치라 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허용해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인간의 건강과 생명의 가치에 무관심 했는가를 증명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이 문제를 한 번도 검토하지 않은 것이나 이러한 위해 사실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위해 요소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그러나 무엇하나 제대로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고있다. 단적으로 새집 뿐만 아니라 학교나 다중시설 등 무엇하나 이러한 건축자재가 이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할 정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독성물질에 대한 확고한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축학교의 경우 톨루엔의 평균 농도는 7년 이상 지난 학교에 비해 90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톨루엔은 페인트 등에서도 배출 되는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어린 학생들의 보건위생이 얼마나 위협받고 있나를 짐작할 수 있다.

 늦게나마 이달 말부터 새집 증후군에 대한 피해를 막으려고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 내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도내 600여 게 시설물은 환기시설 설치 등 공기질 관리기준을 유지해야 하며 1년에 한번 이상 오염도를 측정 신고도록했다. 현재 적용 되는 기준치를 보면 이산화탄소는 1천PPM 이하, 포름알데히드 0.1PPM, 이하 등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위해상황에 노출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확고한 대책은 나와있지 않다. 더욱 근본적인 대처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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