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고창군청 클럽)
배드민턴 (고창군청 클럽)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4.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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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에게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는 생활하는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을 꼽는다.

 ’웰빙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각종 스포츠 붐이 일어나는 것도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그만큼 현대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에 집중되어 있다.

 흔히들 요즘 직장인치고 한 두 가지 질병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들 한다. 맞는 이야기다.

 특히나 자동차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은 특별한 계기가 없는한 하루 일과 대다수를 의자와 컴퓨터에 둘러 쌓여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운동부족과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헤쳐 생활 전반에 걸친 의욕상실을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고창군청 배드민턴 클럽(회장 강성모)회원들은 매일 출근전과 퇴근후 배드민턴으로 건강을 관리해 활기찬 하루를 열어가고 있다.  

 출근이 조금 이른 시각, 고창군 실내체육관에는 때 아닌 아쉬움과 탄성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깃털이 때론 우아한 포물선을 그리기도 하고 때론 날카로운 벌침이 되어 매트를 가르며 탄성을 자아내는 것이다.

 매트를 사이에 두고 이리저리 날라다니는 셔틀콕을 ?아 이리로 저리로 뛰어다니는 고창군청 배드민튼 클럽회원들은 이때 만큼은 모든 시름 걱정을 다 잊고 기분 좋은 땀으로 흠뻑 적시고 있다. 

 이현갑 전임회장은 “하루 일과 전에 이렇게 땀을 흠벅 흘리면 일상의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일거에 해소돼 모든일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며 하루 일과를 상쾌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할수 있게 된다”며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땀은 모든 불순물이 배출돼 사우나에서 배출하는 땀과는 냄새부터가 다르다”고 배드민턴의 운동효과에 대한 애찬론을 펼쳤다.

 고창군청 배드민턴 클럽은 1994년 창립되어 벌써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길재 무장면장(당시 상공계장)을 초대회장으로 직원 20여명이 참여하여 시작된 고창군청 배드민턴클럽은 당시만 해도 오전 6시에 모여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석정온천까지 왕복 4㎞구간을 구령외치며 구보해 군내 배드민턴 붐을 조성했었다.

 운동 붐 조성으로 군청 배트민턴클럽은 창립 1년만에 회원이 4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전문코치를 초빙, 체계적인 배트민턴 기술지도까지 받아 실력들도 날로 성장해 갔다.

 그러나 당시에는 실내체육관이 하나밖에 없어 회원수 증가로 운동할수 있는 장소 구하기에 애로를 겪기도 했다.

 당시 베드민턴클럽 총무였던 최순필씨는 “운동에 대한 회원들의 열의가 대단해 어떻게든 체육관을 마련해야돼 회원들의 회비로 고창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2년동안 체육관을 대관하여 사용했다”며 당시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클럽을 자랑스러워 했다.

 현재 고창군청 배드민턴클럽 회원은 총 49명. 직장클럽이다 보니 잦은 전출로 인해 회원들도 자주 바뀌고 회원간 실력차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청클럽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도지사배 공무원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였으며 올해에는 제12회 도지사배 배드민턴대회에 고창군연합회 소속으로 참가하여 준우승하는 대회 성과를 거뒀다.

 회원들은 매월 1회씩 대회를 열고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실력향상을 위해 초창기부터 활동한 선배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화·목·금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교대로 후배회원들을 지도하며 직장 선후배간 고충도 나누고 화합과 건강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는 회원 배우자들과 어린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여 운동도 하고 가족애도 돈독히 하는 운동의 즐거움을 다함께 누리고 있다.

 배드민턴은 대표적인 전신운동으로 유산소 운동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가족, 연인, 부부, 직장 동료 등 두명 이상만 있으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수 있는 몇 않되는 운동경기이다.

 배드민턴 기원은 여러 설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1820년경 인도의 푸나마을에서 유행하였던 푸나(Poona)게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푸나게임은 코르크로 만든 볼에 새의 깃털을 꽂아 그것을 손바닥이나 빨래 방망이로 쳐서 넘기는 게임으로 영국인 뷰포트 공작(Duke of Beaufort)이 영국에 전파, 근대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이 배드민턴이다.

 우리나라는 1957년 이종구 등 35명이 협회를 구성하고 정간과 경기규정을 제정하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정식 출범했다.

 이때부터 배드민턴은 장소와 기구의 편이성 등 여러가지 장점으로 인해 생활체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동우인들이 급속히 증가했다.

<강성모 고창군청 배드민턴클럽 회장>

“일반인들이 여가선용과 건강 증진을 하려고 조기축구, 헬스, 조깅, 등산,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선택하고 있지만 저는 단연 배드민턴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강성모 고창군청 배드민턴클럽 회장.

 강회장의 일상생활에 배드민턴이 한자리를 차지한 것은 벌써 10년이 지났다.

 군청배드민턴클럽 초대 맴버로 출발하여 꾸준히 운동하면서 배드민턴이 가져다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이제는 골수 배드민턴 예찬론자가 되어 버렸다.

 강회장은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자기 생활 속에서 행복과 건강한 삶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번째 비결로 규칙적 운동을 꼽으며 배드민턴의 매력을 강조한다.

 강회장이 말하는 배드민턴의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운동량이 매우 높아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신체적인 접촉 없이 경기가 치뤄져 신사적이며 실내운동이라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 흥미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군청클럽은 올해 경기활성화를 위해 경기 광명시 및 여수·상주시와 교류전을 갖었다. 지난해에는 처음 시작된 제1회 도지사배 공무원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올해도 도지사배 공무원 배드민턴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강회장은 올 한해 군청클럽의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회원간 상호 신뢰를 통한 심신수련과 친목도모, 상호 정보교환을 통한 원활한 업무추진, 친절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루일과를 배드민턴과 시작하면 운동과정에서 피어나는 웃음꽃으로 하루내 기분이 상쾌하다”며 지도반 운영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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