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제1부 덕진용왕굿을 시작으로 제2부 덕진연못 성지순례, 제3부 용왕대제까지의 행사에는 전통문화연구소 송화섭(49·원광대 교수)원장을 비롯한 전주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1부 ‘덕진용왕굿’에서는 (사)한국민속예술연구원 소속 무속인 60여명이 샘솟는 덕진연못가에서 용구도를 모셔 우리 나라 최고의 덕진용왕굿을 거행했다.
무속인들은 전주시민의 소원성취와 무사고기원제를 기원하는 무속굿을 펼쳤다.
제2부 ‘덕진연못 성지순례’는 용왕의 영험이 널리 소문난 덕진연못에 시민들이 연등을 들고 소원성취를 비를 용왕 순당에 시민들이 참여했다.
마지막 제3부 ‘용왕 대제’에서는 종산스님(송암범음대학)을 비롯한 스님 여섯 명이 나와 용왕을 불러 전주시민들의 복을 빌어주고 풍요롭게 잘 살도록 제를 지냈다.
전통문화연구소 송화섭 원장은 “용왕제가 결코 처음 만들거나 한 축제가 아니다. 천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축제가 단지 25년 전에 중단됐다. 앞으로 천년 후까지 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송 원장은 “예전엔 기우제를 지내 용왕에게 풍년을 기원했지만 이젠 산업화 시대로 변해 풍년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안녕과 소원, 복 등을 비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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