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계도 전북애향장학생 선발
예체능계도 전북애향장학생 선발
  • 승인 2004.05.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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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골명창으로 알려진 오혜원 양이 이제는 전라북도 애향장학생이 되었다.

 흐뭇하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4년 2월 어느날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하고서도 입학금이 없어 애를 태우던 혜원이와 아버지인 오권일 통장을 기억해본다.

 명문대에 입학하고서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학에 자신감을 갖지 못했던 혜원이와 사업실패로 자녀교육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장의 어두운 얼굴을 보았다.

 그러나 인후 1동 주민들의 한결같은 성원에 힘입어 35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등록금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

 동장님을 비롯한 동직원들, 자생단체장을 비롯한 회원님들, 그리고 통장님들까지 십시일반 힘을 모으기로 했었으니 가능했었던 것이다.

 안골주민 스스로가 합심해서 미래의 안골명창을 잉태하게 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혜원이가 애향장학생이 된 과정은 집요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야말로 특별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애향장학생을 선발했던 기준을 보면 4년제 대학 신입생으로서 아래의 자격요건을 갖춘자 중 재능은 있으면서도 가정형편이 극히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는데 곤란한 자 중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자 ▲보호자의 본적 또는 주소가 전북도이고 초·중·고교를 도내에서 졸업한 자 ▲수능시험 표준점수가 전주, 익산, 군산소재 고교졸업자는 360점이상, 기타 시군소재 고교 졸업자는 350점 이상자여야만 애향장학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전라북도 애향운동본부 총재님을 비롯한 사무국에 혜원이의 경우는 예체능계의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실력있는 학생이므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게 되었고 임원진을 설득하게 이르렀다.

 그동안 입상경력과 현지조사를 거쳐 마침내 혜원이는 애향장학생선발 역사상 처음으로 예체능계의 학생도 애향장학생이 될 수 있다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혜원이는 전라북도나 전주시에 애향장학생이 되기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일이 없다.

 그 이유는 당시 장학생 선발기준 자격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인후1동 주민드린들은 혜원이를 어느 대학생 못지않은 당당한 애향장학생으로 만들었다.

 더욱 특별한 일은 혜원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라북도 애향장학생을 선발함에 있어 골프나 국악등 예체능계 특기생들도 동등하게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라북도 애향운동본부 임병찬 총재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무척이나 가슴이 뿌듯함을 느꼈다.

 다시한번 오혜원양 후원에 동참해 주신 전라북도 애향운동본부와 인후 1동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종상<인후1동 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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