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도깨비잔치 마을
장수 도깨비잔치 마을
  • 강영희 기자
  • 승인 2004.05.2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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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 한 선비가 길을 가다 한밤 중에 도깨비를 만나, 무척 두들겨 맞고 이튿날 깨어보니 빗자루가 놓여져 있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도깨비 이야기의 기본을 이룬다.

 그런데 도깨비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다.

 한 여름 밤,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오싹한 도깨비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진 이야기가 고스란히 보존된 마을이 있다.

 바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한 장수군 계남면 장안 마을이다. 이 마을은 현재 ‘도깨비 마을’이란 이름으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마을에는 과연 어떤 도깨비 이야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을까? <편집자 주> 

 ▲알쏭달쏭 재미있는 도깨비 잔치마을

  신기한 도깨비 나라,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전라북도 장수군의 ‘도깨비 잔치마을’ 은 어릴 적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장난기 많고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 해온 산길을 따라 도깨비 불꽃을 찾아가고, 개암나무 열매와 도깨비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는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된다.

 장안 마을은 백두대간이 위치한 전국 8대 종산 중 하나인 장안산이 위치해 산과 내가 어울린 자연환경과 등반로가 개발된 지역이다. 영취산이라 불리는 장안산(1,327미터)은 중부 능선에 억새풀이 광범위하게 펼쳐 있어 가을 등반객이 많고 금강과 섬진강, 낙동강의 수세를 지휘하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저수지 벽남정이 자리하고 마을 중심에 장안문화촌이 있어 서예, 목각, 천연염색, 도자기 등 기본 체험이 가능하고 체험관, 전시관이 있다.

 한 여름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이 마을, 해발 450미터에 터를 잡았다. 그러한 이유로 고랭지 채소의 주산지다. 사과원과 오미자, 고사리 등 특작을 재배하고 도깨비 축제, 약수 축제 등 마을 자원을 많이 보전하고 있다. 

 ▲시끌벅적 도깨비 식사, 도깨비 놀이

  살금~살금~

 도깨비 동굴에 들어가 김치를 꺼내와 만두를 빚고, 겨울에는 김치를 담가 다시 동굴에 가져다 놓는 체험을 하며, 먹는 재미와 노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신선한 봄나물 무침, 맛깔스런 포기김치….

 모두 믿을 수 있는 정갈한 농산물로 만든다. 도깨비 방망이로 만들어 낸 듯 맛이 있는 음식은 ‘도깨비잔치마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산지 테마 체험 역시 이 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산나물 찾기 체험 및 야생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김치 체험 및 낚시, 도깨비축제, 염색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채소와 오이수확에 손수 참여할 수 있는 농사 체험도 펼쳐진다. 

 ▲풍성한 먹거리

  장수의 자랑은 바로 먹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이다. 도깨비 마을 역시 그렇다.

 가시오가피 토종닭백숙을 비롯해 토종돼지 삼겹구이, 산채비빔밥 등은 요즘 웰빙 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깨비 마을에서 만나는 반짝 장터도 인기 만점이다. 장수사과와 오미자, 가시 오가피 건강식품, 전통 장류와 한과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것들은 마을 주민들이 손수 만든 천연 자연식품이다.

 ▲테마마을 가족 여행 진행

 6월 5일 도깨비 마을에 서울 손님들이 대거 방문한다. 한국 문화관광연구소가 6월 첫째주 테마마을 가족여행지로 장수 도깨비 마을을 택한 것.

 이들은 5일과 6일까지 이틀간 알쏭달쏭 재미있는 도깨비 마을에서 산촌 체험에 나선다.

 이 마을에서 도깨비 타 만들기, 도깨비 불놀이, 수수께끼 풀이, 묵은 김치로 만두 빚기, 도깨비 동굴 체험, 연날리기 등 말만 들어도 흥미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참가자들은 시골장에 들러 각종 특산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여행 문의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063)351-5391∼2, 350-2553>

 ▲마을 볼거리

  <장안산>

 도깨비 잔치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높이 1237미터의 장안산은 전국 8대 종산 중 하나로 백두대간이 위치하며 가을 억새가 이름나 등산객에게 매우 인기 있는 산이다.

 봄철에는 고로쇠 수액채취와 산나물과 오미자 등을 비롯한 각종 산열매가 많이 난다.

  <벽남제>

 장안산 줄기를 따라, 맑은 계곡 물이 마을 어귀의 호수인 ‘벽남제’.

 이 호수는 맑고 투명한 물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장안산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장안문화예술촌>

 장수군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자기 공방, 서예실습실, 목공실, 미술실 등이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농촌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깨비 동굴>

 일년 내내 온도가 10℃ 정도인 암반 동굴로,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곳에 김치를 보관해 두면 깊은 맛이 변하지 않는다. 아직도 이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저장한 김장 김치가 제 맛을 유지하고 있다.

 ▲도깨비 마을 가는 길

 전주→진안→장수 방면 우회전→장계→계남→19번 국도 남원 방면→장안 예술촌 <참고 http://www.dokkeb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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