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복 작곡 발표회
이준복 작곡 발표회
  • 노성훈기자
  • 승인 2004.05.3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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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가는 음악 발표회 작곡가는 작곡 발표회?

 작곡가 이준복(55·전북대 예술대학)교수가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스물네 번째 피아노 작품 발표회를 연다.

 특히 올해 발표회에서 이교수는 피아노곡들로만 채워 피아노 곡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성리학자 이항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이교수는 전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대학원에서 이성재 교수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연주회에 앞서 이교수는 “작곡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많은 좌절과 한계를 느낀다”며 “하지만 좌절이 있기에 항상 더 노력해야하며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40여년의 세월을 피아노와 함께 하며 외길을 걸어온 이교수는 “동요, 가곡, 교회 합창곡, 기악곡 등 많은 곡들을 작곡하다 보니 벌써 세월이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도 피아노와 함께 작곡가의 길을 계속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 준비한 김광천씨의 명상록으로 no. 7 선반위에서의 관조, no. 8 사자의 노래 no. 9 선의 찬가 등을 준비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no. 10 Cubic matrix의 명상록에는 김정씨가 참여해 같은 명상록을 다른 느낌으로 전해준다.

 이어 백희영씨의 아리랑에는 ‘주제에 의한 피아노 광시곡’이 마련됐으며 임옥희씨의 피아노 조곡 산사가 no. 1 산사의 밤, no. 2 벽화, no. 3 종소리, no. 4 독경이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박제현씨의 피아노 조곡으로는 중국기행-장가계가 no. 1 금편계곡에서, no. 2 천자산에서, no. 3 보봉호에서, no. 4 황룡동굴에서로 연주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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