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 결과를 주목한다
6.5 재.보선 결과를 주목한다
  • 승인 2004.06.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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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5 재.보선의 결과는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여야가 가장 심혈을 쏟은 광역단체장에서 야당이 모두 압승한 점이나 19곳의 기초단체장도 여당이 충청지역에서만 3곳 당선시킨 데 그친 것은 여당에 대한 일종의 경고와 더불어 자만하지 말라는 충고로 받아들인다.

 4.15 선거에서 국민은 열린우리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그로 인해 국회의석 과반수를 확보해주었다. 이것은 그동안 소수여당이 당해온 정치적 고립을 타개하고 더욱 개혁적이고 역동적인 정치를 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선거 이후 열린우리당의 일거수 일투족은 국민의 기대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과거나 다를 봐 없다는 지적이다.

 개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나 경제정책의 혼선, 그리고 밥그릇 챙기기 등 그 모습이 국민으로 하여금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다짐하고 정치를 쇄신하자고 합의했으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무엇인가 도출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자기 당략과 당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정쟁을 삼으려는 정치인들의 태도에 국민은 신물을 느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6.5 재.보선 결과를 심도있게 받아들여 국민의 뜻이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어려운 경제난 속에 서민들의 삶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문을 닫는가 하면 실업자들이 날로 늘어 계층 간, 지역간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도외시하면서 개혁만 외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느 의미에서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못한 일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문제는 정치안정이요 민생안정이다. 더욱이 경제문제는 정부가 심혈을 쏟아 해결해야할 막중한 과제다. 이번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의 제일성이 밑바닥에 놓여있는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물론 광역단체장 선거가 국민의 민심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민은 여당의 견제와 더불어 정치균형을 원하고 있음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항상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정치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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