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경제위기 아니다
노대통령 경제위기 아니다
  • 김태중기자
  • 승인 2004.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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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등 많은 개혁과제들은 국회가 주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저와 정부는부패청산과 정부혁신을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위기론에 대해 “내수부진이 가장 큰 문제이며, 특히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 경제, 결코 위기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개혁과제와 관련, “부패는 차근차근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 심각하고 구조적인 부패부터 청산해 나가겠으며, 가지만 자르는게 아니라 뿌리까지 뽑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부패청산은 “일시적 몰아치기 방식으로 사정(司正)하지 않고 원칙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면서 아울러 정부혁신은 “국민 여러분이 만족하고 공무원 스스로도 일류라고 자부할 수 있을 때까지 정부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해선 “과장된 위기론이야말로 시장을 위축시키고 왜곡시킬 뿐 아니라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지금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며 “중국 쇼크, 유가 급등, 미국의 금리인상 같은 문제들도 충분히 감당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내기관은 물론 IMF,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같은 해외 전문기관들도 한결같이 한국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고, 올해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올해 5%대를 시작으로 제 임기동안 매년 6%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통령이 당과 국회를 지배하지 않으며, 국회와 대통령이 대등한 관계에서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정치가 권력을 둘러싼 게임인 이상 당리당략이 없을 수 없지만 당리당략과 국민을 위한 정책은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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