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 후보지 전북도 결정
미니 신도시 후보지 전북도 결정
  • 박기홍,완주=배청수기자
  • 승인 2004.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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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평에 인구 2만명 수준의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도내 후보지를 전북도가 결정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끈다. 특히 행정수도와 1시간 가까이 인접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익산이나 완주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각 시·도에 1∼2개씩 배분될 특화 기능군이 집단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은 4∼5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민간기업이 어울릴 경우 50만평 규모에 인구 2만명 가량의 미니 신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최근 국무회의 석상에서 19개 특화 기능군 중에서 1∼2개 정도의 배분은 정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결정 하되 시·도 안에서의 미니 신도시 후보지에 대해선 광역자치단체가 결정토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특화 기능군과 관련, 농도 전북의 특성을 감안하여 농업과 농업연구기관, 전력관련, 문화산업 등을 우선적으로 유치키로 확정하고 해당 공공기관 이전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

 중앙과 도의 방침을 분석할 때 미니 신도시는 행정수도와 근접하면서 농업 관련 기반이 구축되어 있는 익산이나 완주, 김제, 진안 등지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충일 완주군수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미래형 혁신 신도시를 완주에 유치하기 위해 전북도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 상급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완주군은 무엇보다도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기에 유리한 조건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호남고속철과 호남고속도로, 군산공항, 지역망을 이어주는 각 고속도로 등의 최적의 교통망과 쾌적한 자연환경, 풍부한 수자원, 우수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니 신도시 건설 방안이 균형발전과 지역분산을 위한 것인 만큼 전북도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후보지가 검토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도가 염두에 둬온 낙후 동부산악지에 대한 물색도 타진될 전망이며, 실제 일부 지자체는 행정수도와 가까운 특정지역 거론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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