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익산 함라중학교
[우리학교 최고]익산 함라중학교
  • 김종순 기자
  • 승인 2004.06.1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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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학교는 전교생이 전통사물놀이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랑과 활기가 가득 넘치는 신나는 학교예요. 함라골의 영원한 교육의 요람이지요.”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 전원이 함께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적극 부응하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임에도 사교육을 선호하는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에게 학교를 신뢰할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키고 현실에 부응한 맞춤교육으로 하나됨을 실현한 익산 함라중학교(교장 성하익).

 함라중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하나되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특기적성교육에 사물놀이부를 편성하는 등 우리의 문화를 가꾸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사제간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하고 학습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는 등 큰 호응을 얻고있다.

 성 교장은 지난 2002년 함라중학교 제19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식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지행일치의 ‘실천적 자아실현인 육성’을 학교 경영의 기본 방향으로 정하고 맑고 고운 심성과 학습력을 높이는 사제동행 교육 실천했다.

 아울러 ‘하면 된다’는 신념과 노력으로 꿈을 펼치는 학생상과 사도를 실행하는 소명감으로 솔선수범하며 보람을 가꾸는 교사상, 교직원을 신뢰하며 자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학부모상 정립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사랑과 존경으로 꿈을 키워가는 다니고 싶은 학교로 정착시켰다.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 운동장과 아름다운 정원 속의 아담하게 자리잡은 함라중학교의 본관 건물은 교육활동의 장인 동시에 지역사회 문화와 체육센터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유서 깊은 함열 향교, 전통가옥과 함께 충·효·예를 몸소 실천하는 요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비록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한 농촌의 소규모학교이지만 학교운영위원회와 동창회 등 각계각층의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조로 자율적, 민주적인 학교경영과 학급담임의 자율책임지도를 펼치면서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정립에 노력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이같은 소규모 인원의 학교 특성상 다양한 부서 개설의 비효율성을 고려해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단일부서로 편성, 전교생이 함께 하나되어 전통예술에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형성과 사제간 정서적 일체감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학교는 농촌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EBS 교육방송교재와 더불어 사물놀이 교육활동비 전액을 학교운영비로 지원 운영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아침자율학습시간을 이용, EBS 교육방송을 시청하고 교과별 단위수업과 연계된 개인차에 따른 심화·보충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e-learning을 활성화와 그 결과의 자율적인 사이버 학습사회 구현으로 도·농간 교육활동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아울러 11개 교과교실 및 교사연구실 운영을 활성화하면서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자료를 확충, 각 교과별 단원별로 교수-학습 모형을 구안·적용하는 수준별 개별화지도를 실천해 학력신장은 물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켜 학부모의 사교육비가 감해지는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이밖에 함라중학교는 지방문화재가 산재한 함라골 문화에 대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자 충·효·예 교육 책자를 제작, 활용하고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학습을 생활화하면서 우리의 전통 윤리관 회복에 주력,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성하익 교장은 “지역사회, 학부모, 학생 등 교육공동체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전교직원의 협의회를 통해 공교육을 살리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는 열악한 농촌학교의 현실을 극복하면서 사랑과 존경으로 꿈을 키워가며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직원이 한데뭉쳐 꾸준히 노력해준 결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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