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씨, 소리의 진수 풀어놓는다
유미리씨, 소리의 진수 풀어놓는다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06.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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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다섯바탕의 판소리 가운데 가장 널리 애창되고 있는 ‘춘향가’. 그 소리의 진수를 소리꾼 유미리씨가 풀어놓는다.

 2004 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마당이 제 49회 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에서 유씨는 김세종-김찬업-정응민-조상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강산제 춘향가를 부른다. 오는 16일 오후 7시에 펼쳐질 예정.

 강산제 춘향가는 옛날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있고, 조의 성음이 분명하며 정교한 부침새로 시김새를 구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차세대 명창으로 주목 받고 있는 유씨는 이번 무대에서 춘향가 초앞부분∼춘향 이별하는 대목까지를 열창하며 우리 소리의 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유미리씨는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동아 국악콩쿨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조상현, 한농선, 오정숙, 김일구 명창을 사사한 유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민속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날 장단은 고수 서은기씨가, 해설은 전북도립국악원 단원인 조용복씨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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