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격- 천민호, 금메달
-월드컵사격- 천민호, 금메달
  • 승인 2004.06.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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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없는 고교생 총잡이' 천민호(17.경북체고)가 2004밀라노월드컵사격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더욱밝게 했다.

천민호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공기소총 10m 본선에서 598점을 쏜 뒤 결선에서 103.6점을 보태 합계 701.6점으로 세르게이 코발렌코(698.6점, 러시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아테네에서 벌어진 아테네 프레올림픽(아테네월드컵) 본선에서 599점의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1위 시상대에 올랐던 천민호는 이로써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할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이 월드컵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천민호가 처음이다.

지난 2000년 뒤늦게 사격에 입문한 천민호는 4월 봉황기 전국사격대회를 겸해열린 올림픽 4차선발전 본선에서 꿈의 600점 만점을 쏘면서 사격계 안팎의 기대를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

그가 아테네에서 메달을 목에 걸 경우 한국은 여갑순(92년 바르셀로나대회 금),강초현(2000년 시드니대회 은)에 이어 '고교생 메달 계보'를 잇게 된다.

천민호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제성태(경희대)는 본선에서 594점을 쏴 6위에올랐다.

또 조은영(울진군청)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합계 501점을 마크, 조냐 페일시프터(502.5점,독일), 카테리나 쿠르코바(501.7점, 체코)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서선화(울진군청)는 본선에서 396점으로 다소 부진, 공동 9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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