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단 ‘音治’공연
국악실내악단 ‘音治’공연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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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듯 하면서 우리 귀에 친숙한 다양한 악기들이 빚는 조화로운 우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리 지역의 국악실내악단인 ‘음치(音治)’는 주말인 19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한벽루 소리산책 37번째 시간으로 꾸려지는 이번 공연은 현대 악기와의 접목을 통해 현존하지 않는 미지의 음악 세계를 실험적으로 선보인다.

 공연 첫번째 순서로 ‘프론티어(작곡 양방언)’가 연주된다. 이 곡은 타악의 박진감 넘치는 가락을 통해 전통 국악과 클래식한 음악적 요소, 그리고 작곡가 자신의 음악세계가 공존하며 미래의 음악으로 향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가수 조성모의 노래에 참여했던 작곡가 이경섭이 만든 ‘마지막 선물’이 연주돼 가슴 깊이 저미는 애절함을, 때로는 해학적이고 아기자기함을 대금을 통해 표현한다.

 유명한 팝송과 가요도 국악으로 재탄생한다. 광고 음악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소프트 락 그룹 브레드의 1971년 곡 ‘if’ 또한 해금독주로 연주되고,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 드라마 명성황후의 삽입곡 ‘나가거든’ 등이 연주돼 또다른 퓨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악실내악단 ‘음치’는 ‘옳고 바른 음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의미로 지난 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김영호씨 등 15명의 단원으로 구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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