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사고 부른다
안전불감증 사고 부른다
  • 승인 2004.06.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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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지역 각종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있는 통계를 보면서 화재·익사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바다나 산에서 익사하거나 추락하는 등 부주의로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학때면 각종 수련원이 문을 연다.화재 등 안전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

 산업재해만 해도 각종 안전사고로 재해를 당한 숫자가 지난해 한 해 동안 3천500여명이 넘고 있으며 이런 재해숫자는 그 전년도보다 22%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사망한 재해자는 105명으로 그 전년도보다 67%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업종은 건설업과 제조업체의 작업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물론 안전사고의 1차적 잘못은 본인의 부주의에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엄연히 작업현장에는 안전관리 책임자가 있고 또한 일하기 전에 안전에 대한 주의와 교육을 하고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작업에 나서게 돼있다. 그럼에도 사업주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의식이 희박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급기야 참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한국산업공단 전주지도원에 따르면 건설업과 제조업체이며 소규모 업체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거리 찾기가 어려운 만큼 어쩌다 일자리를 얻으면 놓칠세라 안전사고는 뒷전이고 위험한 일을 마구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임을 볼 때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사전 지도 감독이 허술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련시설은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게 마련이어서 화재발생시 소방서의 출동 전까지 자체적으로 초등 진화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야 한다. 또 산이나 계곡 등 위험지역에는 반드시 안전 경고판을 세우고 안전감시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은 스스로 지키고 생활화해야 한다. 내 안전은 내가 조심하면서 지켜야 한다.그것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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