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마철 농작물 관리 철저
태풍, 장마철 농작물 관리 철저
  • 승인 2004.06.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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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이 다가서고 있다. 이미 태평양상에서 6호 태풍 디앤무가 북상하면서 도내지역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 한국은 빗겨나갈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으나 남해와 동해는 그 영향권에 들것이라는 기상대의 발표다. 금년에는 더위도 일찍 찾아들고 무더위도 더 한층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관측도 나와 있다. 이와함께 장마도 예년보다 10여일 앞당겨 금주 초반에 남쪽부터 서서이 장마권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보다. 여기에 태풍도 예년보다 한 두개 더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전하고 있다.

장마는 좋든 싫든 우리 기상조건상 어쩔 수 없는 불청객이다. 자칫 지나친 비로 물난리를 동반한 재해로 화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한 한 해 농사도 망쳐버릴 수 있다. 올해는 이 장마가 일찍 찾아온다는 예보여서 장마로 인한 병충해 예방이나 재해관리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해마다 당하는 장마이고 재해이면서 항상 여기에 전전긍긍해야 할 우리다.

그래서 올해도 장마를 대비한 재해예방이나 농작물 관리에 철저한 예방적 기능을 다해야 하겠다. 장마피해가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농사피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대부분의 농작물 피해가 장마로 인한 홍수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각종 병충해와 역병들이 이 장마철에 창궐했다. 벼에는 병충해, 탄저병과 역병으로 고추와 수박 등이 거덜났다.

작년 고창지역에서 발생한 역병, 탄저병으로 인한 수박, 고추 피해가 자그마치 400억 여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피해는 비단 고창뿐만이 아니다. 순창, 임실을 비롯한 도내 농촌지역에 안김으로써 그 피해가 전도적으로 확산됐다. 빚만 지는 농사에 오랜 장마에 의한 농작물 피해까지 겹쳤으니 그 당사자들인 생산농민들의 비명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제발 전년도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장마를 대비한 철저한 예방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실한 하천이나 제방은 미리미리 보수해야 하고 수해 상습지나 하천범람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손을 써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도 어느 특정지역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도내 각 시,군이 전 행정력을 동원, 미진한 장마철 농작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생산농민들의 피해를 극소화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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