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홀대 더 묵과할 수 없다
전북홀대 더 묵과할 수 없다
  • 승인 2004.06.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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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해 너무나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김제공항 그리고 2014년 동계올림픽, 군산경제자유지역 지정 등 어는 것 하나 발목을 잡지않은 것이 없으며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나오는데 대해 우리로서는 분노와 실망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산자부가 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 지역 지정에서 유독 전북만 제외시킨 것은 기본적으로 전북의 위상을 너무나 얕잡아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이것은 전북의 홀대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소위 특화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국책사업에서 가장 낙후되고 지역의 발전기반이 취약한 전북을 제외한 것은 힘없는 전북은 아예 무시해도 좋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유추할 때 과연 이러한 차별화 정책이 이 나라의 균형발전 정책인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일부 야당 정책위 의장이란 사람이 새만금과 김제공항은 실패한 사업이라고 혹평한 것은 이들이 과연 경상도나 다른 지역에 이런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아무리 전북이 힘이 없고 또 지역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할지라도 전북문제에 대해 이렇게 편견과 사시를 갖고 대하는 것은 전북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행위라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전북도민이 요구한 지역현안 사업을 보면 전주고등법원 유치와 태권도공원 유치 그리고 양성자 연구단지와 한방산업단지 등 수십 가지가 되건만 그중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만큼 전북문제는 아예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말이며 더 신경을 쓸 필요조차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 문제는 비단 정부당국자들의 시각도 문제지만 전북을 대표해서 국정에 임하고 있는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들이 직접 이런 문제를 챙기지 않고 나 몰라라 하기 때문에 누군들 이 문제에 관심을 두겠는가. 먼저 우리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이 문제를 챙기고, 정부도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진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하고 낙후지역의 우선원칙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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