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골프- 송보배, 대회 2연패
-한국여자오픈골프- 송보배, 대회 2연패
  • 승인 2004.06.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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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송보배(18.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의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컵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대회 2연패와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송보배는 20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벼락 스타로 떠오르며 프로 테스트 면제 혜택을 받았던 송보배는 이로써 대회 타이틀 방어와 함께 프로 선수로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두마리 토끼'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대회 2연패는 지금까지 고우순(39), 김미현(27.KTF), 그리고 강수연(28.아스트라) 등에 이어 4번째이며 아마추어 선수로 우승한 뒤 이듬해 프로 선수로 타이틀을방어한 것은 95∼96년 김미현에 이어 두번째다.

전미정(22.테일러메이드)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송보배는 8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10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 타이를 이룰 수 있었던 송보배는 2위 그룹에 5타차로 앞선 탓에 긴장이 풀린 듯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대표 상비군 최나연(대원외고)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준우승으로 차지했고 국가대표 추지영(제주 남녕고)이 3언더파 213타로 오르는 등아마추어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 거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전미정은 7번홀 보기로 제동이 걸린 이후 2개의 보기를 보태 우승 경쟁에서 탈락,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합계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판 위성미'로 관심을 모은 12세 '꼬마' 장하나(반원초 6년)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오버파 223타로 50위로 프로 무대 신고식을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한편 김순희(37.휠라코리아)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우승상금을 웃도는 4천여만원 짜리 포드 머스탱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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