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상경투쟁 이모저모
도의회 상경투쟁 이모저모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4.06.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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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홀대와 현안 발목잡기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참여정부는 전북 역차별을 중단하라.”

 전북도의원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상경투쟁을 가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도의원들의 참여정부의 규탄으로 마치 ‘참여정부의 성토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김호서 도의원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도의원들은 새만금사업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문제,김제공항사업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무소신과 일부 정치권의 트집잡기를 규탄했다.

 ○…김병곤 의장은 “지금 이자리에는 200만 도민을 대표해 도의원들이 모였다”면서 “도 현안사업에 대한 참여정부 정책에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참여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특히 김의장은 “만약 도의원들의 상경투쟁에도 불구하고 도 현안사업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역에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수 부의장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하고도 전북은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지정에서 제외됐다”면서 “이는 참여정부 탄생의 주역이었던 전북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분개했다.

 0...또 이날 집회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등 운동가요와 ‘전북의 노래’ 등을 도의원들이 합창해 도 숙원사업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보게 했다.

 사회를 맡은 김호서의원은 “청와대 만찬장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려졌다”면서 “도 숙원사업 해결에 도의회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힘껏 노래를 부르자”고 도의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영달의원을 비롯 정세균,이광철,채수찬의원이 참석해 도의원들의 요구를 경청했다.

 그러나 11명의 지역구의원중 고작 4명이 참석해 도의원들의 불만을 샀다.

 김호서 도의원은 “지역 현안사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도의원들이 상경투쟁을 하고 있는데도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이 많이 참석치 않해 서운하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도당위원장은 “도 현안사업들이 쉽게 해결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정치권과 도민이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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