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김선우, 4승 동반 도전
서재응.김선우, 4승 동반 도전
  • 승인 2004.06.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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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세 동갑내기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서재응(뉴욕 메츠)과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가 4승 고지 정복에 함께 도전장을 냈다.

서재응은 24일 오전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폭우로 날려버렸던 4승을 향해 다시 한번 공을 뿌린다.

올 시즌 3승5패, 방어율 4.63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서재응의 맞대결 상대는 우완 토드 밴 포플로 시즌 3승2패에 방어율도 4.53으로 엇비슷해 마운드 대결에서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4이닝 동안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서재응이 `컴퓨터 제구력'을 되찾았기에 아트 하우 감독이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봉중근의 소속팀 신시내티는 통산 500호 홈런을 신고한 켄 그리피 주니어를 비롯해 애덤 던(19홈런), 숀 케이시(14홈런) 등 강타자들이 즐비해 서재응으로선 매이닝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중간계투로 보직이 변경됐다는 말이 나돌았던 김선우도 이날 오전 8시5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위한 무력 시위를벌인다.

김선우는 지난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이닝을 3안타 1실점을 막아내고도 6회에 강판당했고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갑작스레 구원 등판해 1이닝 3실점하며 프랭크 로빈슨 감독의 `변칙 기용'에 시달렸다.

올 시즌 3승2패에 방어율 3.91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상대 투수 케빈 밀우드(4승5패.방어류 4.91)와 대결을 통해 위력투를 선보여 로빈슨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선 강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짐 토미(23개)가 버티고 있어 김선우의 초반 제구력이 흔들릴 경우 난타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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