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음 민원 4년새 4배 이상 증가
생활소음 민원 4년새 4배 이상 증가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6.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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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생활과 밀접한 공사장 및 자동차 소음과 관련한 생활민원이 최근 4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음·진동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생활민원은 전년 504건에 비해 11% 증가한 558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2000년 133건에 비해서는 무려 4.2배인 425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 유형별로는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공사장 소음이 210건으로 전체 민원의 36.7%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공장 등 사업장 소음 111건, 확성기 소음 83건, 이동 소음 13건, 층간소음 5건, 기타 111건 등이다.

 시·군별 민원 현황은 전주시 352건, 군산시 130건, 익산시 24건, 정읍시, 부안군 11건, 완주군 각각 5건, 김제시 4건, 무주·장수·임실 각각 3건, 진안군 2건 순이다.

 이 가운데 전주와 군산 2개 지역의 민원이 전체의 86%인 482건으로 나타난 원인은 도심지역에서의 아파트 공사 등으로 인한 공사장 소음과 사업장 소음, 확성기 소음 증가에 기인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이같이 생활소음 민원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소음·진동배출 사업장에 대한 정기 및 수시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소음 민원을 줄이기 위해 소음규제지역에서 속도제한과 우회 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역과 학교·병원·도서관 인근 50미터 내에서 특정공사를 시행할 경우 공사개시전 방음벽 설치 및 특정공사변경 신고를 의무화, 소음 관련 민원을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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