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축제와 지역경제
백련축제와 지역경제
  • 승인 2004.06.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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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7일부터 8월15일까지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에서 백련축제가 열린다.

백련축제는 도원 주지스님께서 이곳에오신 뒤 2000년 白蓮 몇 그루를 먼 곳에서 가져다 조그만 논을 연못으로 만들어 재배하면서 명소가 되었다.

스님께서 만든 연못이 점점 커져 2만여평의 큰 연못 군(群)이 되어 3년전부터 축제를 하고 곁들여 문화예술행사를 비롯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어 명승지로 이름나 있다.

청운사에서 거행되는 하소백련축제는 문인들과 미술인들이 함께하는 시화전을 비롯하여 국악, 현대음악, 무용, 시낭송회, 행위미술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바꾸어가며 행사를 하고 있어 행사가 더욱 덧보인다 하겠다.

김제시 청하면에 있는 청운사는 필자의 어린시절 소풍도 가고 하던 아름다운 터였으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기독교에 밀려 쇠퇴하다가 최근 도원스님이 취임하시어 백련을 심어 주위의 불심을 크게 일으키시고 “생산불교”라는 기치를 내걸어 백련차를 비롯 백련정차등 우리의 차 문화에 한 발 앞서게 해 왔으며 백련축제를 통하여 지역을 국내 전지역에 알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어 축제 첫 해인 2002년도에는 10여만명이 찾아왔으나 2003년도에는 연인원 30여만명이 다녀가고 올해에 열리는 기간에는 네티즌들의 문의결과를 보면 약 5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렇게 행사에 대한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그 지역에서 어느 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지역경제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키 마우스’의 성공이야기나 ‘빌 게이츠’의 성공담 모두가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 일이라 믿는다. 청운사 역시 관광명소로 뜨게 된 것은 “탁발불교”의식에서 벗어나

“생산불교”라는 시대적 반영개념과 이에 맞들고 호응한 다수의 신도님들,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분들의 합일된 결과라 하겠다.

이제, ‘청운사 하소백련축제’는 청운사 자체만의 행가가 아니라 김제시, 나아가서 전국적인 규모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올해의 제3회 백련축제가 불교계만이 아닌 범종교적 각계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큰 잔치로 기획되어 있다. 시화전, 서예전, 국악, 농악, 음악, 무용, 행위예술, 불교미술조각전 등 매 주말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인다한다.

이러한 조그만 사찰에서의 행사 하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한 번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 글을 올린다. 처음의 시작이나 작은 꼬투리 하나라도 어떤 경우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획기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에 항시 새로운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창의적 노력을 한다면 밝은 내일이 내 앞에 다가 올 것이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공무원이라면 작은 것에서 부터라도 남다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조금이라도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경제적 이익이 따른다면 내 앞의 이익만이 아니라 더 넓은 차원에서 지역주민의 경제발전과 편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역발전을 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는 지방공무원의 자세를 바란다.

문충곤<김제문인협회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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