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 승인 2004.06.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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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이 움직이는 교육감 후보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과연 운영위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에 대하여 후보들은 알면서 뛰는지 아니면 무작정 움직이면서 여론을 일으키기 위한 발걸음 인지 실로 표를 가지고 뽑아 줄 수 있는 교육감에 아직 큰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교육감을 선출하여 당선을 시켜도 찍은 사람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주지 못하는 교육정책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언제나 선거는 밀어주고, 얼마가지 않아 왜 내가 그 사람을 선출했을까 하는 후회를 해본 일이 있기 때문에 운영위원들의 한사람, 한사람이 다른 때보다 깊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4년전 도교육감선거때 10여명의 후보들이 출마하여 남다른 교육에 새로운 정책을 실천하겠노라고 입이 마르도록 소리를 쳤건만 4년이 지나간 지금 그분들은 어디에서 전북교육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지 선거 때만 지나면 잊혀진 얼굴들.

 그런데 이번 교육감 선거에 4년 전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한사람도 는에 띄지 않는 이 현실에 어쩐지 허전하고 꼭 교육계에 봉사해줘야 할 분들이 불출마 선언 등 진짜 교육계에서는 꼭 필요했던 인물들이 소리없이 무인으로 돌아갈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이번 선거 후보들을 바라보면서 과연 이번 교육감선거는 어떻게 될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후보들의 인맥, 학연, 지연 등 다 방면으로 알아보고 한 분 한 분의 경력 및 교육계 종사 등 우리가 우리교육에 꼭 필요한 인물인가를 제 검토하고 또 검토하여 도 교육 도백을 선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강력한 후보였던 최이식전 교육위원이 불출마 선언에 교육계를 깊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쉬움을 가지면서 또한 소문에 출마설이 나돌던 신국중 전주교육장 역시 선거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등 복잡해질 듯 했던 교육감 선거가 원만히 풀리면서 대세론이 어느 쪽으로 기울여 질지 관심있는 운영위원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유독히 군산 문용주교육감의 텃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군산을 발판으로 한 후보들 문원익 도초등과장, 박용성 교육위원, 정연택 군사 평화중교장 3명이 출사표를 던진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대목이다.

 또한 교육위원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최규호의장과 교육계에 행정적으로 남에게 절대 빠지지 않는 오근량 전고교장을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운영위원들의 선택도 까다롭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전북교육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분명히 선출할 것이다.

 그리고 운영위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교육에 낙후된 현실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1년이면 3천∼4천명씩 학생들이 타지로 떠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곧 학생이 떠나면 그 뒤엔 학부모들도 떠날 수 밖에 없는 교육의 현실을 볼 때 도민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한 역할을 어쩌면 교육계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북교육의 도백이 어떤사람이 되냐에 따라 교육수준이 평가될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학연, 지연, 선후배를 떠나서 어떤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진정한 전북교육의 발전과 떠나가는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는 인물을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운영위원들이 마지막 투표로써 교육감을 선출할 기회일 것이다.

 아무쪼록 운영위원들의 깊은 뜻으로 전북교육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인물을 선택해 주기를 많은 교육가족이 운영위원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희수<전북교육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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