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통과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통과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4.06.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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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중 28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져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전 이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각료 제청을 받아 부분 개각을 단행, 참여정부 2기 내각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문화관광장관에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김선일씨 피살사건 의혹에 대한 감사원 조사 결과 등이 나오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일부 교체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달 10일이후 2차 개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문책사유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정부 2대 총리인 이 신임 총리는 또한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중이던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 80년 소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대표적 민주화 인사로 ‘첫 운동권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총리가 내각의 지휘봉을 잡게 됨에 따라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 이라크 추가 파병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어왔던 당·정·청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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