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선거전 혼전
도의회 선거전 혼전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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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군 난립으로 선거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의장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5일 김병곤(익산1)의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유보되면서 김의장과 열린우리당의 김희수(전주4), 정길진(고창1), 정환배(정읍1), 최진호의원(전주3) 등 5파전이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달 30일 김용화·문면호·황석규·심영배·김주성의원 등 5명으로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 내달 2일께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단후보 등을 조정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 또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선 범위도 의장후보만 하느냐, 부의장후보까지 하느냐, 아니면 상임위원장후보까지 의회직 전체를 대상으로 하느냐를 놓고 의원간 갈등이 예상된다.

 현재 5명의 의장후보들은 날려놓고 득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외곽활동을 통해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한표를 부탁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의회에 나오는 의원들을 골라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각양각색이다.

 일부에서는 중앙 정치권의 지지를 업고 득표에 나서고 있다.

 부의장 선거는 김상복(김제2), 김영근(정읍2), 이충국(진안1), 국영석(완주2), 하대식의원(남원2)등 5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몫 할애부분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전망이지만 이미 김상복·이충국·하대식의원 등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영근·국영석의원은 물밑 선거전을 펴고 있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행자위원장의 경우 강대희(순창1)·김진명(임실1)·박용근의원(장수1) 등 3명이 고지선점을 위해 의원접촉을 강화하고 있고, 교복위원장은 강임준(군산2)·한인수(임실2)·이병학의원(부안1) 등 3명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산업경제위원장은 권창환(완주1)·고석원(고창2)·최병희의원(김제1) 등 민주당 소속 3명이 도전하고 있어 내부의 교통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문건위원장은 이상문의원(진안2)과 한병태의원(장수)간의 맞대결 구도이나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조정결과가 관건이다.

 운영위원장은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승호의원(남원1)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일 임박하면 후보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후반기 의회직 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달리 후보난립으로 의원간 치열한 세대결을 벌이고 있어 자칫 과열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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