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봉중근 선발승..김병현 패전
마이너 봉중근 선발승..김병현 패전
  • 승인 2004.07.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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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과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나란히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등판했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봉중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유니폼을 입고친정팀인 애틀랜타 산하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홈런 1개 등 6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으나 팀이 11-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거로 강등된 뒤 첫 등판이었던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산하)전에서 5이닝 7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던 봉중근은 방어율이 5.46(종전 4.89)로 조금 높아졌음에도 이날 비교적 호투로 빅리그 복귀 기대를 부풀렸다.

1회초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시키고 기분좋게 출발한 봉중근은 2회 첫 타자 베테미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라로체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리치먼드 공격에서 우중간 2루타와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린봉중근은 후속타자 3명을 삼진과 병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3,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봉중근은 4회초 팀 타선이 켈리의 만루홈런 등으로 5득점하며 5-2로 역전시키면서 힘을 얻어 5, 6회도 실점하지 않았다.

7회 볼넷과 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라이스로 교체됐고 라이스가 적시타를 맞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봉중근의 실점은 `3'으로 늘었다.

봉중근이 승수를 올린 반면 김병현은 빅리그 마이너리그 3번째 재활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앞선 2차례 재활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병현은 이날 트리플A 포터컷 레드삭스 소속으로 뉴욕 메츠 산하 노퍽 타이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고 팀이 0-3으로 져 패전투수가 된 것.

트리플A 7경기에서 1패를 기록하며 방어율은 종전 2.03에서 상승한 2.93.

1회말 첫 타자 스니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라이트를내야 플라이, 브라젤을 1루 땅볼로 잡았으나 수비 실책이 겹쳐 2사 1, 3루에 몰렸고디아즈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레드먼을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친 김병현은 2회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시킨 뒤 2이닝만 던지기로 함에 따라 마운드를 제이미 브라운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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