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과열을 우려한다
교육감선거 과열을 우려한다
  • 승인 2004.07.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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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대 전북교육감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혼탁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전북교육청이 일부 불법선거행태의 정황을 포착하고 강력한 감시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이미 검,경찰등에서 엄중한 감시를 펴고 있기는 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에 불법선거행위를 적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그러나 선가일이 확정된 후 카운트됐기때문에 당선을 위해서는 후보자들이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런일도 아닐 것이다.

 전라북도 교육청의 발표를 보면 현직교장.교감.교육장.장학관.장학사등과 교사들이 유력한 후보자에게 줄을 서고 당선 후 보직을 보장받고자하거나 또 이미 학교장이나 교감주도하에 기존의 학교운영위원들이 대부분 특정후보자의 지지세력화되어 불법선거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이미 학연 지연하며 패가르기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온갖 혼탁한 불,탈법선거행태에 대한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물론 아직까지는 뚜렷한 불.탈법선거행위를 적발한 사례는 적은것 같다.그러나 비정치적 선거가 정치적선거처럼 변질될 수도 있다는 과열현상이 일찍부터 감지돼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렇게되면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분위기에서 치뤄질수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교육감선거는 우리지역 교육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나갈 교육전문가를 선출하는 것이다.우리지역 교육계 대표를 뽑는 선거이니만큼 모든 과정이 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물론 현재 교육감입후보자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선거기간동안 제대로 유권자들과 접촉할수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자신을 알리는데 제약을 받는 가운데 유권자를 투표장으로만 가라고 하는것이 불만스러울 것이다.그러다보면 일반 선거관행에 익숙해진데로 행동하게 돼 혼탁한 선거과정을 밟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쨋든 교육현장의 선거는 추악한 현실정치의 행태를 조금이라도 답습해서는 안된다.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특히 학부모나 지역사회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우리 전북교육의성패는 그 수장을 뽑는 학운위들의 양심적이고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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