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원구성 원만한 타결 기대
도의회 원구성 원만한 타결 기대
  • 승인 2004.07.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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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오늘과 내일 실시된다. 과연 원만한 타협 속에 잡음없이 원구성이 될지 그렇지 않으면 파열음을 내고 다시 연기될지 많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주지않으면 선거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내놓는가 하면 열린우리당은 절대로 이러한 배분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고 보면 의장단구성은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도의회가 왜 이렇게 밥그릇 싸움에 휘말리고 있는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의회정치는 타협과 양보를 통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원칙인데 자그마한 자리를 놓고 이렇게 원구성까지 지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경직되어 있는 도의회의 현실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회가 아직도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국민의 실망이 대단한데 도의회마저 이러한 난맥상에 빠지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구태에 다시 휘말리고 있지않느냐는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추태로 도 현안사업 등에 막대한 차질을 준다면 이것 역시 의회의 본분에 먹칠하는 꼴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도의회가 먼저 타협과 양보라는 상생의 정치를 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의원개개인도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화합을 위한 미덕을 발휘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이충국 의원 같은 분도 있어 참신한 느낌을 준 분도 있다. 이러한 양보와 타협의 미덕만이 도의회가 도민들에게 보여줄 최선의 방법이며 보답의 길이다.

 어떻든 우리는 오늘 의장단 선출과 내일 상임위원장 선출이 더이상 차질을 빚지않도록 도의원들의 성숙한 태도를 촉구한다. 비록 당차원의 이해관계가 있다 할 지라도 의회의 공전이나 파행을 자초하는 일은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일로 신중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도의회 의장 선출만큼은 충분한 경선에 의해서 민주적이고 잡음없이 이뤄져 도민들에게 한점 부끄럼 없는 선거가 될 것을 당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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