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레인축구> 본프레레 감독, 10일 신고식
<한.바레인축구> 본프레레 감독, 10일 신고식
  • 승인 2004.07.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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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부터 확실히 꿴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오는 1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친선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평가전인 이 경기는 지난달 29일 선수들을 소집해 조련을 시작한 본프레레 감독의 공식 데뷔전.

손발을 맞춘 지 오래 되지 않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하루 4시간씩 선수들이 녹초가 될 정도로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면서 대표팀에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입여왔고이날 국내 팬들의 준엄한 평가를 받는 것.

대표팀 선수들은 7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대로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과 짧은 원터치 패스 연결,안정된 포백 수비를 선보여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안정환(요코하마),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등 공수의 핵심 선수들이부상 여파로 바레인전 선발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군사훈련을 막 끝낸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활용하기 힘들 전망.

이에 따라 본프레레 감독은 이 경기에서 테스트한 이동국(광주)-김은중(서울)또는 이동국-설기현(안더레흐트) 콤비를 4-4-2 전형의 투톱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확실시되는 이동국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바레인과의8강전에서 결승 페널티골을 터뜨렸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설기현은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익숙한 포지션인왼쪽 날개로 물러나고 김은중이 이동국과 함께 최전방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편.

현영민(울산)-이민성(포항)-최진철(전북)-이영표(에인트호벤)은 포백 수비라인을 이루며, 이을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김남일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기대된다.

설기현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채울 후보로는 정경호(울산), 박지성(에인트호벤)이 첫손에 꼽히는 가운데 이관우(대전)도 박지성의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엿보고 있다.

8일 오전 입국한 바레인은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3무8패로 크게 뒤져 있지만 지난달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키르기스스탄, 태국을 차례로 연파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다.

특히 3연승 기간에 4골씩 몰아넣은 알라 후바일과 후세인 알리의 물오른 골감각을 경계해야 한다.

바레인은 또 지난 3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해 동아시아 축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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