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 전북 개최 전무
축구 A매치 전북 개최 전무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7.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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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마저 전북차별인가’

 지난 2002년 월드컵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냈던 전주가 이후 단 한차례의 국가대표 A매치 경기를 유치하지 못하면서 스포츠에서마저 전북 소외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일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은 한국에서 17차례의 A매치 경기를 가졌으나 도내에서는 단 한차례의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또 올림픽대표팀도 8경기, 청소년 대표팀(20세 이하)도 14경기를 각각 국내에서 치렀으나 전주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에 따라 200만 도민들은 월드컵도 당당하게 치러냈고, 프로축구단까지 보유하고 있는 전북에서 월드컵 이후 만 2년 동안 국가대표 경기는 커녕 올림픽팀 경기도 구경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해 7월 클럽축구 경기인 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2게임이 열린 것이 고작이다.

 인근 광주가 10일 본프레레 신임 국가대표 감독의 데뷔전인 바레인과의 친선경기를 2년만에 유치한 것과 비교해 보면 상황은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이번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 역시 월드컵 이후 처음 열리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주시와 도내 축구협회·단체, 전북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축구 열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프로축구 경기에 도민들이 경기장을 더 많이 찾아, 매 경기마다 4만3천여석의 좌석 가운데 3만 석 이상을 채워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전주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유치하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숙박시설. 타 지역에 비해 호텔, 컨벤션센터 등 각종 기반시설이 열악해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머물기에는 다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숙박문제 등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실무 협의를 거친 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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