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병곤 의장
떠나는 김병곤 의장
  • 이병주기자
  • 승인 2004.07.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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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로 임기를 마친 김병곤 전북도의장은 “지난 2월 의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짧은 기기간이였지만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도의회를 이끌어 오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또 “지난달에는 터덕이는 지역현안사업과 관련 국회를 방문하고 도내 의원들이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면서“그러나 도의회가 14년만에 출현한 양당체제에 대한 미숙함으로 후반기 원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지난 7일 부의장 선거 무산과 관련 “다수를 점거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함으로써 선거를 할수 없게 됐다”며“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새로 의장에 선출된 정길진의장에 대해 “평소 원만한 품성과 풍부한 식견으로 의회를 한단계 성숙시킬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원구성이 끝난만큼 열린우리당 입당문제가 적절하게 처리된다면 백의종군도 마다하지않은 이순신 장군의 마음으로 열린우리당의 당규에 따라 성실하게 당원의 역할을 다하고 상생의 정치, 의회의 화합, 전북발전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김의장은 부의장 선거에 앞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7일 부의장 선거 당시 자리를 지킨 12명의 동료의원들에게 양해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부의장 선거를 후임 의장에게 미루고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고, 결국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윤승호 대변인으로 부터 도민 여러분과 의원동지들에게 사과한다는 공식 논평을 얻어내자 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사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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