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비상
여름철 식중독비상
  • 승인 2004.07.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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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철이면 우려하는 식중독이 잇달아 도내에서 발생하고있다. 지난 7일 원광대에서 열린 서태지전국투어콘서트 기획사직원들이 도시락을 주문해 먹은 후 집딘식중독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달 22일에도 완주군관내 모 업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직원 20여명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등 여름철들어서 도내에서만해도 다섯 차례나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제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좋은 날씨여서 위생관리와 음식물 보관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을 다루는 식품영양사나 조리사들은 엄격한 위생관리를 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보건소나 방역당국에서도 빈틈없는 위생지도와 감독을 함으로써 식중독 예방에 행정력을 모아야한다.

 물론 방역당국에서 식중독예방과 시민 보건위생관리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불과 한달 남짓 사이에 집단식중독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은 방역대책이 허술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형식적이 아닌 철저한 식중독 예방과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실질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무허가 음식업소나 음식 제공업소에 대한 위생단속이 철저해야 한다.

 익산시의 식중독사고도 신고조차 되지 않은 도시락업소의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했다. 현재 도시락을 수거 식중독 발생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사고관련업소를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했다. 결혼피로연이나 상가 등에서 청결한 위생관리유지에 사전 지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흔히들 약간 상한 음식은 끓여먹으면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잘못된 상식이다. 일단 음식물에 독소가 발생하면 아무리 끓이더라도 식중독균이 없어지지않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어패류로 인한 식중독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데도 주의를 하지않는 사람들이 많다. 비브리오가 감염될 강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여간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각종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 보건위생관리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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