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하우젠컵 우승 노린다
전북현대 하우젠컵 우승 노린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7.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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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컵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전북현대가 ‘2004 하우젠컵’ 정상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북현대는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개막 경기에서 ‘호남 맞수’ 전남을 4대1로 대파하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최진철, 남궁도를 비롯한 주전급 5명이 결장했지만 브라질 용병과 신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북은 지난 2000·2003 FA컵 우승에 이어 올해 열린 성남과의 수퍼컵마저 제패하며 컵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단기전인 컵 대회와 인연이 많다.

 이로써 컵 대회 4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은 개막 경기인 전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꼬마 용병’ 호마와 에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른 팀들 역시 아시안컵과 올림픽대표로 선수 차출이 많은 상황이어서 비교적 선수층이 두터운 전북에게 이번 하우젠컵 대회는 우승의 호기.

 전북은 15일 열리는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도 공격 라인에 브라질 용병 에듀와 호마를 배치하고 윤정환과 고메즈에게 중원을 맡길 예정이다.

 또 수비의 핵인 최진철을 비롯해 박재홍·박규선이 빠진 빈 자리는 박동혁, 추운기, 김태영, 김경량, 김현수, 한종성, 임종훈 등이 메울 계획이다. 특히 이들 선수들은 다른 팀에 가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전북의 두터운 선수층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개막일 경기가 없었던 대전 역시 전북의 2연승 재물이 될 수 없다며 잔뜩 벼르고 있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대전은 비록 전기리그 11위를 기록했지만 2001 FA컵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단기전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방심하다간 자칫 역습을 당할 수 있다.  

 전기리그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좌절한 전북은 후기리그 우승과 함께 8강에 진출한 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석권을 노리고 있어 온고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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