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접목재배 기술로 안정적 고추생산
고추접목재배 기술로 안정적 고추생산
  • 순창=윤영식기자
  • 승인 2004.07.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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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은 해마다 장마철이면 고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추 역병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고추 접목묘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어 화제다.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채수정)는 금년도에 12명을 선정하고 6,600평에 고추접목묘를 일반고추와 대비하여 관찰 가능하도록 실증 재배 중이다.

 고추 접목묘는 고추 역병저항성 대목에 고춧가루품질이 좋은 품종을 접목하여 지난 5월 상순경 본밭에 정식한 것으로 7월 현재 중간평가 결과 일반고추보다 생육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해충 저항성은 일반고추에 비해 역병에 강한 특성을 나타냈고 논고추 재배에서도 시들음 피해가 전혀 없어 농가들의 반응도 좋다.

 고추접목묘 실증재배에 참여한 금과면 내동리 윤영철(70세)씨는 “지금까지 고추재배를 해왔지만 금년도 고추농사에서 최고의 수확이 기대될 만큼 작황이 좋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전인백 경영소득담당은 “접목묘 고추재배의 특징은 병해충에 강한 뿌리에,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을 접목재배 함으로써 실생고추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며 “병해충 방제 횟수를 훨씬 줄일 수 있어 경영비 절감은 물론 수확량도 30%정도 증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고추접목묘 실증재배 완료후 평가와 검토과정을 거쳐 고추연작지와 역병상습지 등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 고품질의 고추를 안정적으로 생산, 순창고추장의 원료로써 손색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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