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 방송된 '풀하우스'는 21.0%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 19.8%로 처진 '황태자의 첫사랑'을 눌렀다. 지난 15일 26.8%을 기록한 '황태자의 첫사랑'은 무려 7%p가 순식간에 하락한 것.
'풀하우스'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비와 송혜교라는 톱스타의 흥행력이 전면가동된데다 만화원작 '풀하우스'의 드라마화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풀하우스'의 주된 시청층은 여성 40대,20대, 30대 순이다. '황태자의 첫사랑' 보다 11분 길게 방송한 것도 시청률 상승의요인.
한편으론 '황태자의 첫사랑'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차태현과 성유리가 출연한다는 점 외에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별다른 장치가없었다. 제작지원사인 클럽 메드의 홍보 필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협찬사에 대한 충실한 의무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출연진의 설익은 연기는눈과 귀를 거슬리게 한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조차 "전혀 새로운 게 없는, 고답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도가 지나친 설정 남발로 '풀하우스'가 방영되면 '황태자의 첫사랑'이 밀릴 것"이라우려를 해왔다.
'풀하우스' 역시 배우들의 미흡한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부담을 준다.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비는 데뷔작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만큼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김성수와 한은정의 연기도 겉돌고 있다. 결국 송혜교만 고군분투한다는 인상.
한편 SBS TV '섬마을 선생님'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지난주보다 2.3%p내려 앉아 1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