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국회의원포럼은 지난 2002년 말 국회의원의 자성과 자책 그리고 자정의지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구조를 청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창립된 모임으로, 반부패 활동을 위한 의회의 국제적 연대기구인 반부패국제의원기구(GOPAC; Global Organization of Parliamentarians Against Corruption) 동북아지부의 모체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부패국회의원포럼은 국회의원의 투명한 정치활동과 정치개혁을 선도하면서,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입법활동 및 제도개혁을 주도하고, NGO 등 민간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반부패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부정부패의 근절과 예방을 위한 국내외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세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우리가 국가청렴도에 있어서는 4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부패방지를 위한 각종 법·제도적 대책을 마련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부패정도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부패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향후 반부패포럼은 부패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직시하면서 깨끗한 정치의 실천에 주력하고, 그 토대를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까지도 부패가 발붙일 수 없는 투명한 사회 건설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반부패국회의원포럼의 정기총회에는 국회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60여명의 전체회원 중 3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반부패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17대 국회의 과제’(주제발표: 손혁재 반부패국민연대 이사)를 주제로 한 간담회가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