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 개최여건 논란소지 배제
KOC, 개최여건 논란소지 배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7.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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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적 검증 대상에 강원도가 주장해온 대회개최 여건 등 불필요한 내용이 완전히 배제됐다. 또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가 빠르면 오는 8∼9월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내 경기장 시설 중 남자 활강경기장의 국제적 기준 충족 여부가 2014년 동계올림픽 전북유치의 최종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북도 한계수 정무부지사는 16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심의소위원회 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1차 소위에는 신박제 위원장과 6명의 위원 등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시설기준 충족 여부 확인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 부지사는 15일 열린 2차 회의와 관련, “대한올림픽위원회(KOC)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후보지심의 소위가 공식 시설기준 검증대상을 경기시설로 한정함으로써 그동안 대회 개최여건 등 불필요한 내용을 배제했다”며 “이제 강원도가 배제되고 우리 전북의 시설인증 여하에 따라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한 부지사는 또 도내 시설에 대한 검증은 8월이나 늦어도 9월께 가능할 것이며, 강원도가 승복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여러 절차를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전북의 시설에 대한 검증은 국제스키연맹의 기술임원을 초청하여 검증을 받는다”고 합의한 바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국제스키연맹(FIS)의 웹사이트에 있는 규정에 따라 공식시설 기준 충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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