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전주지역 소견발표회
교육감선거 전주지역 소견발표회
  • 김종순,장정철기자
  • 승인 2004.07.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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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대 전북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교육감 후보 소견발표회와 방송사 토론회가 16일로 마무리되며 선거운동이 사실상 마감됐다.

 선거운동기간은 후보등록일로부터 투표전날인 18일 자정까지이지만 법으로 허용하는 선거운동은 소견발표회와 선거공보, 언론기관 토론회 등 3가지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3시 전북학생종합회관에서 열린 이날 전주지역 소견발표회는 전주지역 유권자 8백여명이 참여해 교육감선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후보들은 이날 발표회가 유권자를 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새로운 전북교육을 이끌어 갈 인물론과 도덕성, 경륜, 공약 등을 제시하며 표몰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 후보들은 농어촌을 살릴 수 있는 방안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실시, 차별화된 교육, 무료급식, 학생과 교사가 만족하는 학교만들기 등에 대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이날 첫번째 발표에 나선 기호 1번 문원익 후보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전북교육의 산적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전북교육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브랜드화시켜 교육의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농어촌교육이 살아야 도시교육도 정상화시킬 수 있다며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황폐화 되는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단정하게 가꾸고 빈교실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등 참신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34만 교육가족의 손과 발이되어 희망과 꿈을 주는 새로운 교육, 경쟁력 있는 교육을 실현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급식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공급과 학교폭력을 추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집과 가까운 학교에 우선배정하고 인문계 고교의 정원 탄력적 운영을 적극 검토, 조리과학고등학교를 설립해 전주의 맛을 더욱 높이고 알리겠다고 덧 붙였다.

 문 후보는 이와함께 ▲낙후농어촌 학교의 환경개선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공교육 회복 주력 ▲암기위주 고교교육의 경쟁력있는 교육으로의 개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학부모 급식점검반 운영 ▲입시준비를 위한 수능준비추진기획단 운영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의 질적 향상 ▲맑고 투명한 인사정책 ▲비교육적 학교발전기금 징수 개선 등을 약속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기호 2번 오근량후보는 39년동안 초·중·고 교사로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소리없는 가운데 전북교육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물과 햇볕을 주는 정원사가 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근량 후보는 말로만 하는 교육보다는 미래를 이끌어갈 전북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직으로 교육을 실천하면서 도내에 산재한 능력있는 교원과 학교운영위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밝은 전북교육을 건설하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행정력을 낭비하는 외향적인 평가, 평가를 위한 평가는 과감히 수술하고 관리와 문서, 보고 위주의 행정을 불식시키면서 지원위주의 교육감으로 변화해 학교와 교실을 바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켜 지역교육장에게 이양하고 이론경제에서 실물경제, 생활경제를 도입하는 등 실력있는 전북교육, 차별화된 전북교육을 실현하고 특수학교 보조교사와 일선학교의 기능직들도 사람답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학생 무료급식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경제교육 도입 ▲사립유치원 지원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안하기 ▲농어촌 초·중·고 학교에 대한 우리 농산물을 통한 무료급식실시 ▲인근 학교간 스쿨버스 연계 ▲인재양성을 위한 전북인력양성 연구소 운영 ▲학교폭력 근절 ▲창의성 교육을 통한 비전 제시 ▲실업교육과 사학의 지원방안 마련 ▲특수학교에 대한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최규호 후보는 “전주를 대한민국 제1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전주지역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최후보는 “전주에서 대학을 나왔고 전주에서 그동안 살아왔다”며 전주와의 인연을 강조한 뒤 “교육위원으로 3번이나 당선시켜준 전주에서 부족한 저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도와달라”며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10여 년 간 교육위원과 교육위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북지역은 물론 타지역 일선 교육 현장을 발로 누비며 전북교육이 안고 있는 당면과제를 파악했다”며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교육감의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최후보는 “이를 위해 교육감의 권한을 상당부분 지역교육청과 일선학교장에 위임하겠다”는 그는 “실례로 학교의 행정·기술직 인사때에도 학교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또 ▲교육감선거 중임제 탈피 ▲권위적인 교육청을 교육지원센터로 전환 ▲농어촌 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무료급식제 실시 ▲창의성·인성교육 확대 ▲실전 외국어 교육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후보는 이어 ▲공·사립 유치원 적극지원 ▲교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표준시간제 관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실업교육특성화와 대안학교 지원▲획기적인 예산확보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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