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율 감소 최하위
교통사고 사망율 감소 최하위
  • 승인 2004.07.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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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율이 전국에서 최하위로 나타나 우리의 교통문화가 전국 평균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몇 년 전 부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또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국에서 최고라는 불명예도 안고있어서 이를 탈피하려고 관계당국은 물론 각계가 참여하여 교통문화정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경우 전북지방경찰청 통계를 보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231명이나 사망자가 발생,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명이 줄어 4.9%의 교통사고 사망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차량의 증가와 도로망 확충 등으로 교통사고발생의 요인이 크게 늘어난 교통환경을 고려할 때 교통사고 사망률이 다소라도 줄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현상이다. 그만큼 교통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운전자들의 안전의식과 질서의식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타 시·도지역과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을 비교해 볼 때 감소율이 너무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평균 11%보다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감소율은 아직도 우리 지역의 운전문화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칠 수 없는 것이다.제주도의 경우 감소율이 38.3%,울산27.4%.충북25.1%등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치도 전국평균 감소율보다 낮은 14.6%의 감소율이다.

 이는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전북지방청이 교통사고 사망감소율이 13위로 최하위권에 들고있는 것이다. 아직도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과속질주나 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고질적인 운전자의 병폐가 심하다는 증거다. 또 보행자의 과실도 많아 기초질서를 지키지않고있다. 순간의 잘못으로 인명이나 경제적 손실도 문제지만 언제까지 교통사고사망률이 높다는 불명예를 안고 가려는지 심히 부끄럽고 염려스럽다. 아무튼 경찰이나 교통당국의 교통사고 예방대책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치지않으면 이 불명예를 벗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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