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양극화 현상 심화
전북경제 양극화 현상 심화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7.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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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은 고기압, 내수는 저기압’


 전북경제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전북중소기업청(청장 빈영언)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전재일)가 각각 밝힌 ‘전북소상공인 경기동향 및 전망’과 ‘6월 중 전북무역동향’이란 두 보고서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북수출은 환율하락·물류비 상승 등 수출환경이 악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중 3억3천169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52.1% 증가했다. 5개월째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월별 3억 달러시대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도 회생가능성이 미약한 내수와는 정반대.


 전북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는 효자종목은 여전히 자동차다. GM대우자동차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에 본격 나서면서 이들 품목의 수출이 전북지역 수출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는 6월 중 1억1천24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221.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역시 4천690만 달러 수출고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경기는 저기압 전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북중소기업청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는 6월 중 소상공인 경기동향 및 7월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소상공인들의 6월 체감경기지수(BSI·100이하는 불경기를 의미)는 44.0으로 조사됐다. 전국평균 57.3보다도 17.3이 낮은 수치다.


 더욱이 7월 경기전망도 6월보다는 높은 64.0(전국평균 67.2)로 전망했다. 6월에 비해 20포인트 높게 전망했지만 여전히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소상공인들은 6월 중 매출실적(BSI 46.0)과 자금사정(BSI 64.0)에서도 모두 BSI지수 100이하의 어려운 상황을 예상하고 있어 전북지역 내수경기 침체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내수경기 진작책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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