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워크숍 전북발전 시험대
무주 워크숍 전북발전 시험대
  • 승인 2004.07.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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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무주 리조트에서 전북 미래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현욱 도지사를 비롯한 도국장 급, 도내출신 국회의원, 도의회 의원, 그리고 시장.군수 등 전북의 지도층 40여 명이 참석, 난국에 봉착한 전북발전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심도있게 토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내놓은 소위 ‘4대 갈등사업’ ▲새만금사업 ▲원전센터 설치 ▲ 기업도시 추진 ▲ 쌀시장 개방이라는 것이 전북발전의 발목을 잡고 전북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전북의 지도층이 총출동 함께 토의하고 함께 숙의, 무엇인가 규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티브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사업에 대한 도민의 열정이 별로 적극적이지 못해 많은 지적을 받은바 있다. 그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불이익도 적지 않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목소리는 지역사업에 대한 일관된 주장보다 오히려 4분5열된 모습 이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음을 금할 수 없었다.

 정부가 내놓은 4대 갈등사업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맥락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무엇인가 우리가 한 목소리를 냈더라면 이 문제의 갈등 원인은 더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너무나 도민들이 지역문제에 무관심했다는 것이고 단합된 힘을 발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이번에 대통령 직속「지속발전위원회」가 제시한 ‘4대 갈등사업‘도 따지고 보면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노대통령이 지난 9일 군산 방문 때 발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원전설치 문제도 아직은 대안 없이 유보상태다. 그런데 이 모두가 마치 커다란 문제점이나 있는 양 정부 당국이 걸고 나오는 것은 근본적으로 전북사업에 대한 도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이번 무주 워크숍을 통해서 전북도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전북의 현안사업들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더이상 정부로 하여금 전북의 현안사업들의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도민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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