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
  • 승인 2004.07.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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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와 열대야의 지속으로 인명피해는 물론 닭이 집단 폐사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여 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라고 하는데 폭염의 재난인 것이다. 특히 찜통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병원에는 일사병 유사증세나 냉방병증세를 호소해오는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다. 80대의 노인이 무더위로 숨지는가하면 멀쩡하게 길을 걸어가다 그 자리에 푹쓰러지는등 인명피해가 발생하더니 남원에서는 닭 300여 마리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여 폐사하였다.

 이 무더위가 이제 시작일뿐 앞으로 8월 중순까지 계속된다는 기상청의 일기 예보다. 우선 노약자에 대한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고령자 뿐 아니라 4세 미만의 유아에 이르기까지 몸이 비만하거나 평소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순환장애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무더운 날씨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더욱 열대야로 밤 잠을 설치는 경우 수면이 부족한데다 피로가 가중되기 때문에 건강을 해 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열사병을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 나가있는 시간을 최대로 줄여야 한다. 서늘한 그늘이나 햇볕이 차단된 곳을 찾아 활동하고 휴식 할 것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 무더운 날씨에서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 여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집단급식의 음식물을 다루는 요리사나 식품영양사는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음식을 먹는 사람도 유통기한을 초과한 식품류나 상한 음식 등을 잘 가려서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신경을 써 야 한다. 워낙 무더운 날씨여서 물을 먹는 양도 많아진다. 물을 잘못 먹어 전염병에 걸리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주의해야 한다. 이런 때 일수록 보건당국이 주민들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예방하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식품류를 잘못 먹어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유통기한 단속을 강화하고 전염병예방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한다. 무더위도 재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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