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독일 용병 힝키 영입
전북현대 독일 용병 힝키 영입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7.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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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명예를 걸고 팀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 사상 첫 독일 국가대표 출신 용병 선수인 전북현대 힝키(31· Paulo Roberto Rink) 선수는 25일 입단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계약기간 1년, 계약금 35만 달러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힝키는 유로 2000 독일 국가대표로 뛴 실력파 .

 184cm, 80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춘 힝키는 지난 98년부터 6년 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하다 브라질 선수로는 최초로 독일로 귀화해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특급 스트라이커로 성인국가대표 1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힝키는 “월드컵 4강 진출팀인 한국 K-리그 무대를 꼭 한번 밟고 싶었다”며 “유로 2004와 2006 독일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직영구단에서 뛰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1부리그 비체(VITESSE)로 옮겨 2004시즌 14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드리블과 강한 슈팅을 주무기로 한 고공플레이가 장기.

 힝키는 “팀 내 호마와 에듀 등 다른 브라질 용병 선수와 호흡을 맞춰 현재 진행 중인 하우젠컵 대회는 물론 후기리그·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인 전북 현대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최근 에드밀손과 에듀 등 주전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공격력이 약화돼 에드밀손을 방출하고 힝키 선수를 새로 영입하게 됐다”며 “공격력이 보강된 만큼 AFC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컵대회 등 어느 대회라도 이제 해볼 만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전차 군단’ 독일이 브라질 선수를 귀화시켜 독일 국가대표로 발탁한 것은 힝키 선수의 기량을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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