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영구씨 상임운영위원 추대키로
한나라당 김영구씨 상임운영위원 추대키로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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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전북도당이 김영구 전 국회의원의 양보로 당 화합의 불씨를 지폈다.

 한나라당 도당은 위원장 선거와 관련 26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일정 등에 대해 논의, 김영구 전 국회의원측이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도당위원장 자리를 후배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30일 도당대회를 열어 김경안 도의원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이에 한나라당 도당 운영위원과 당직자들은 김 전 국회의원을 전북몫으로 중앙당 상임운영위원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도당 운영위에서 김 전 국회의원을 도당위원장에 추대키로 했으나 이행되지 못했음에도 김 전 국회의원이 이날 이같은 아량을 보임에 따라 당 차원에서 배려키로 한 것.

 김 전 국회의원은 “도민의 사랑으로 16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된만큼 후배를 키우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도당위원장 자리를 양보하기로 했다”면서“지역발전과 한나라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내린 결단인만큼 도민들도 한나라당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도“김영구 전 의원이 당을 위한 결단을 내림으로써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매진할수 있게 됐다”며“도당위원장 선거를 축제속에서 치를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도당은 상임운영위원에 김 전 국회의원, 도당위원장에 김 도의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날 도당위원장 선거와 관련 공고를 내고 28일과 29일 이틀동안 도당위원장 후보접수를 받는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25일 실시된 도당위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한나라당 도당 갈등은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7일 등 두차례에 걸쳐 도당 위원장 선거를 치렀으나 대의원 명단의 불공정과 절차상 하자 등의 이유로 중앙당으로부터 잇달아 ‘무효’ 판정을 받으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됐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도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성찰하고 향후 도민과 당원에게 사랑받는 한나라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도당위원장 선거를 축제속에서 치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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